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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월), 지난 1년간 수행해 온 산학연구 프로젝트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워킹프로토타입을 시연하기 위해 연구원들과 함께 산업체 연구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연구과제의 주제는 “HRI Design & Prototyping for Physically Integrated Robotic Appliances & Home Robots”로, 가전제품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용자의 가사노동을 경감하고 새로운 생활 경험을 제안하기 위한 로봇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연구실에서는 박기철 교수, 신승혁 석사연구원, 김수민·김채영·김채원 학부연구원, 송상훈·서송아 석사연구원, 김주성 랩장, 박솔빈·김정민·이재호·이동운·최성수·민동현·노우석·고은결 석사연구원, 최가윤 학부연구원이 참석하였으며, 산업체에서는 이재욱 연구소장, 우종진 리더, 김황·최동규 책임을 비롯해 다수의 임직원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과제는 로봇을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하나의 제품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전제품과 생활공간, 사용자를 연결하는 생활 파트너로 정의하는 데서 출발하였습니다. 가정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정리, 운반, 수납, 청소와 같은 가사활동을 분석하고, 로봇과 가전이 서로 협력할 때 사용자의 물리적·인지적 부담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를 탐구하였습니다.
연구원들은 가정 내 생활행태와 불편 요소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시나리오와 HRI 콘셉트를 설계하였습니다. 이후 로봇의 형태와 구조, 이동 방식, 행동, 디스플레이, 조명, 음성, 가전제품과의 연계 방식을 구체화하였으며, 아이디어가 개념적인 제안에 머무르지 않도록 3D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영상, 워킹프로토타입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발표는 박기철 교수의 설명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원들은 각자가 담당한 연구와 프로토타입을 직접 소개하고 시연하였습니다. 특히 완성된 이미지와 영상만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움직이고 반응하는 워킹프로토타입을 통해 연구 아이디어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그 가능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산업체 연구소장님과 실무 연구원들은 발표와 시연 이후 연구 방향과 프로토타입의 완성도,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의 발전 가능성에 관해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가전과 로봇이 연결되는 방식, 사용자가 로봇의 행동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HRI 설계, 가정환경에서의 안전성, 기술 구현 가능성과 사업적 활용 가능성 등이 주요하게 논의되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자신이 담당한 연구와 제작 과정에 관한 질문에 직접 대응하며, 각 콘셉트의 필요성과 설계 의도, 프로토타입의 작동 원리와 향후 개선 방향을 설명하였습니다. 연구실 안에서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제작한 결과물을 실제 산업 현장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고, 연구 결과가 미래 가전제품과 홈로봇 개발에 어떠한 의미와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연구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프로토타입과 발표 자료, 시연 영상을 완성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연구실을 지켰으며, 주말에도 구조물을 조립하고 움직임을 점검하였습니다. 프로토타입이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에는 여러 차례 분해와 조립을 반복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물을 개선하였습니다. 특히 석사연구원과 학부연구원들은 역할의 경계를 나누기보다 각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연구 방향이 예상대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문제와 시나리오를 검토하였고, 디자인과 기술이 충돌할 때에는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함께 논의하였습니다.
완성된 프로토타입만을 바라보면 그 뒤에 쌓인 수많은 고민과 실패, 반복된 수정의 시간은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구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고민하고, 동료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작동하지 않는 로봇을 다시 만들어 간 경험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원들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단순히 워킹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발표를 마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사용자의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해결 방향을 제안하는 능력,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능력, 디자인과 기술의 한계를 조율하는 능력, 예상하지 못한 문제에 대응하는 태도와 팀워크를 경험했다는 점이 더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이번 산학연구에 참여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석사연구원과 학부연구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연구성과 발표와 워킹프로토타입 시연을 준비해 준 모든 연구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연구를 위해 감당했던 힘든 시간과 희생이 단지 고생으로만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려웠던 만큼 더 많이 배우고 성장했기를 바라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새로운 연구와 진로에 도전할 때 자신을 믿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연구성과 발표에서 받은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연구원들이 가전과 홈로봇의 새로운 관계를 더욱 깊이 탐구하고, 미래의 생활환경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연구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랍니다. 지난 1년 동안 연구원들이 함께 흘린 땀과 치열하게 고민하며 만들어 낸 그 과정이 각자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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