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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특강] LG전자 최동규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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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9 21:00:38

기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어, 

LG전자 로봇연구센터 최동규 박사님,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전공 초청 특강

 

 

8월 18일, 홍익대 예문관 305호에서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LG전자 로봇연구센터 최동규 박사 초청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최동규 박사님은 LG전자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소셜로봇의 연구와 개발을 이끌어 왔으며, 최근에는 LG전자의 새로운 AI 로봇 Q9의 디자인과 개발에 참여해 로봇의 형태와 구조, 움직임, 사용자 경험을 구체화해 왔습니다. 이번 특강에서는 이러한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로봇이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되기까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 생생한 경험을 들려주셨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경계를 구분하기보다 서로의 전문성을 이해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 온 과정이었습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형태와 경험, 엔지니어가 고려해야 하는 구조와 성능, 제작 가능성 사이에서 수많은 충돌과 타협이 발생합니다. 최동규 박사님은 이러한 차이를 단순한 제약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서로 다른 분야의 관점을 연결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다학제 기반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로봇 개발 사례를 만들어 온 경험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단 5개의 액추에이터만을 활용하여 Q9의 풍부하고 정교한 움직임과 로봇다운 표현을 구현한 개발 경험은 이번 강연에서 특히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복잡하고 많은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제품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제한된 기술적 조건 안에서도 사용자가 로봇의 의도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핵심적인 움직임과 인터랙션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실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기술적 효율성과 디자인적 창의성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로봇 경험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최동규 박사님은 엔지니어로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오랜 기간 로봇 개발을 주도하며 뛰어난 디자인 안목과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로봇의 내부 구조와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동시에 사용자가 로봇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떠한 움직임에서 생명감과 친근함을 느끼며,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함께 고민해 온 경험은 디자인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특강은 하나의 혁신적인 제품이 어느 한 분야의 전문성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기계공학, 로보틱스, 산업디자인, UX, HRI 등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이 만나고 충돌하며, 그 경계를 넘어 함께 문제를 해결할 때 새로운 제품과 경험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은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전공이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오랜 시간 소셜로봇을 개발하며 쌓아온 경험과 시행착오를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해 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완성된 Q9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 뒤에 존재하는 수많은 고민과 의사결정, 협업과 문제 해결의 과정을 직접 들으며 학생들 역시 미래의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로서 어떠한 관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소셜로봇 개발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과 디자인엔지니어링의 실질적인 가치를 공유해 주신 LG전자 로봇연구센터 최동규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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